몇 달을 기다린 공고가 드디어 떴습니다. 2026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공개채용 — 오늘(7월 10일) 오후 5시쯤 올라왔는데, 저 같은 수험생들이 전국에서 동시에 몰렸는지 경찰청 홈페이지는 “접속 대기 중입니다” 대기실에 걸려서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공고를 먼저 확인했네요.
공고 핵심 요약
- 총 3,121명 선발 (일반 3,031 + 101경비단 90) — 1월에 나온 연간 계획보다 261명 증원입니다. 문이 생각보다 넓어진 채로 확정됐어요.
- 원서접수: 7/10(금) ~ 7/20(월) 18:00, 사이버경찰청 인터넷 원서접수
- 필기시험: 8/22(토), 합격자 발표 8/28(금) 17시
- 신체·체력검사 9/7~10/23 → 종합적성검사 10/24 → 면접 11/9~12/8 → 최종 합격 발표 12/11(금)
- 지역별(일반): 서울 643 / 경기남부 617 / 경기북부 183 / 경북 192 / 경남 176 / 부산 174 순. 주거지와 상관없이 원하는 시·도경찰청에 접수할 수 있습니다.
접수 후기 — 첫날은 서버와의 싸움
공고 뜨자마자 바로 접수에 들어갔는데, 한국사능력검정 성적을 등록하는 단계에서 “유효한 데이터가 아닙니다”가 계속 떴습니다. 인증서 번호를 몇 번을 다시 넣어도 똑같길래 뭘 잘못 입력했나 한참 헤맸는데, 결론은 그냥 첫날 접속 폭주로 검증 서버가 버벅였던 것. 될 때까지 몇 번 더 시도하니까 어느 순간 통과되더라고요. 혹시 같은 에러 만나신 분들은 입력값 의심하기 전에 시간 두고 재시도해보세요. 마감(7/20)까지 여유는 충분합니다.
진짜 고민 — 경기남부냐 북부냐
접수 자체보다 오래 걸린 게 지역 선택이었습니다. 표만 보면 경기남부가 617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이 뽑으니까 “남부가 유리한 거 아닌가?” 싶잖아요. 그런데 올해 1차 데이터를 찾아보니 재미있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올해 1차에서 경기남부는 경쟁률 6.8대 1로 전국 최저였고, 필기 합격선도 172.5점으로 전국 최저였습니다. 반면 경기북부는 경쟁률 9.7대 1(전국 평균 9.3보다 높음)에 합격선 177.5점 — 서울과 같은 수준이었어요. 많이 뽑는 곳이 오히려 커트라인은 낮은, 직관과 반대의 구조입니다. T.O가 크면 합격자 꼬리가 길어지니까요.
그래서 5점 아끼러 남부로 갈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결론은 북부 접수였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시험은 몇 달이지만 근무는 몇십 년이거든요. 저는 경기 북부에 살고 있어서 북부로 붙으면 집에서 다닐 수 있습니다. 5점 차이는 지역을 바꿀 이유가 아니라 목표 점수를 5점 올릴 이유라고 정리했습니다. 목표는 250점 만점에 180점(72%).
D-43
이제 변수는 다 사라졌습니다. 접수 끝났고, 날짜 확정됐고, 남은 건 8월 22일까지 43일 동안의 공부뿐. 기출 위주로 회독 돌리면서 이 블로그에도 중간중간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같은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접수 잊지 마시고(7/20 18시 마감!) 43일 같이 달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