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Q가 더 좋은 거 압니다. 그런데 저는 월배당 ETF를 삽니다 (SCHD·GPIX·GPIQ)

주식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선 “그냥 QQQ나 S&P500 사서 묻어둬라”가 거의 정답처럼 통합니다. 저도 압니다. 장기 수익률만 보면 그 말이 맞아요. 그런데 저는 그 대신 월배당·인컴 ETF 세 개 SCHD·GPIX·GPIQ를 사서 굴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갔는지, 세 개를 어떻게 조합했는지 솔직하게 적어봅니다.

지수 추종이 정답인 건 아는데, 걸리는 게 하나 있었다

QQQ, S&P500이 좋은 건 맞습니다. 근데 그 수익률은 ‘평생 안 팔고 들고 갔을 때’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사놓고 20~30년 존버해야 복리가 터지는 구조요.

여기서 저는 좀 억울했습니다. 평생 안 팔고 들고 있다가 결국 죽기 직전에 빼서 쓴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고요. 계좌에 숫자는 불어나 있는데, 정작 내 손에 쥐어지는 건 한참 뒤라는 게요.

그래서 ‘매달 보상받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익률은 지수보다 좀 덜 나와도 괜찮으니, 그 덜 받는 만큼을 ‘매달 배당’으로 보상받자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특히 GPIX·GPIQ 같은 커버드콜 ETF는 시장을 추종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 일부를 알아서 실현해 배당으로 돌려줍니다. 제 입장에선 “시장을 따라가면서, 적당히 수익 실현도 알아서 해주는” 느낌이라 마음이 편했어요.

사실 군복무 때부터 시작했는데, 방치가 답이더라

솔직히 이 배당 투자, 저는 군복무 시절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건 — 배당이 또박또박 들어오니까 마음이 편해서 아예 신경을 안 쓰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몇 년을 그냥 들고 있었습니다.

물론 마이너스일 때도 있었죠. 근데 신경을 안 쓰다 보니 그것도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보니 수익률도 항상 만족할 만큼은 나와 있었고, 배당은 그냥 덤이었습니다. ‘팔고 싶은 마음’이 안 드니까 존버가 저절로 되는 거죠. 저한텐 이게 제일 컸어요.

제가 고른 3종 — SCHD · GPIX · GPIQ

월배당·인컴 ETF 3종 비교 — SCHD·GPIX·GPIQ
월배당·인컴 ETF 3종 비교 — SCHD·GPIX·GPIQ
  • SCHD — 배당성장주 중심, 분기 배당. 안정적으로 배당이 꾸준히 늘어나는 쪽. 포트폴리오의 ‘기둥’ 역할.
  • GPIX — S&P500 커버드콜, 매월 배당. 시장 추종 + 월 고배당.
  • GPIQ — 나스닥100 커버드콜, 매월 배당. GPIX의 성장주(나스닥) 버전.

SCHD를 굳이 끼운 이유

커버드콜(GPIX·GPIQ)만으로도 매달 배당은 잘 들어옵니다. 근데 굴리다 보니 한 가지가 찝찝했어요. 이 배당이 ‘성장한다’는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지금 이 배당률이 평생 이 수준일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배당 자체가 해마다 자라는 SCHD를 기둥으로 넣었습니다. 커버드콜로 ‘지금 당장의 월 현금흐름’을 챙기고, SCHD로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배당’을 깔아두는 거죠. 역할이 다릅니다.

분기 + 매월 = 결국 ‘매달’ 들어온다

SCHD(분기) + GPIX·GPIQ(매월) 조합 = 매달 배당
SCHD(분기) + GPIX·GPIQ(매월) 조합 = 매달 배당

SCHD는 3·6·9·12월 분기 배당이고, GPIX·GPIQ는 매월 나옵니다. 세 개를 합치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배당이 들어오는 그림이 됩니다.

저는 이 ‘분기보다 매월’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어요. 분기에 한 번 크게 받는 것보다, 매달 조금씩 통장에 꽂히는 게 ‘보너스 월급’ 같아서 훨씬 체감이 됩니다.

무엇보다, 빠질 때 버틸 힘이 된다

주식이 늘 오르기만 하진 않죠. 횡보하거나 빠지는 구간은 반드시 옵니다. 그럴 때 지수만 들고 있으면 파란 화면만 보고 있어야 하는데, 배당이라도 들어오면 그게 은근히 위안이 됩니다. “그래도 이번 달 배당은 받았네” 하면서 버티게 되는 거죠. 저한텐 이게 존버의 연료입니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 커버드콜(GPIX·GPIQ)은 강한 상승장에서 상방이 제한됩니다. 시장이 확 오를 때 지수만큼 못 따라가요. 고배당의 대가입니다.
  • 배당은 금액·시기가 확정된 게 아니라 변동됩니다.
  • 미국 ETF라 환율과 배당소득세도 감안해야 합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저는 ‘최고 수익률’보다 ‘안 팔고도 매달 보상받는 구조’를 택했습니다. QQQ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제 스타일엔 이 조합이 맞았다는 얘기예요. 사놓고 거의 안 팔고, 매달 들어오는 배당 보면서 마음 편하게 가는 것 — 저는 이게 좋습니다.

※ 본 글은 개인의 투자 경험과 생각을 적은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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